朴대통령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 아베와 정상회담"

"日위안부 문제 진전 있으면 의미있는 회담될 것"
"한국은 TPP에 있어 미국의 자연스런 파트너"
  • 등록 2015-10-16 오전 11:53:42

    수정 2015-10-16 오전 11:53:42

[워싱턴=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한일중 3국 정상회담이 3년만에 한국이 주선해 11월초에 열릴 예정”이라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그 기회에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세계적 안보전문 연구기관인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한국과 미국: 새로운 지평을 여는 진화하는 동맹’을 주제로 연설한 후 진행된 질의응답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 측의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 노력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고 또 그것을 통해서 양자 간의 관계 개선도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며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양국 관계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을 깊이 논의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박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진전이 있으면 의미 있는 정상회담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며 우회적으로 일본에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국 국민이 굉장히 큰 관심을 갖고 있고 중요한 현안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 드려야 한다”며 “그분들이 이제 연세가 평균 거의 90이 되시고 그 많던 분들이 47분밖에 남지 않았다. 사실은 시간도 없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또 “더 나아가 북한 문제와 관련한 한·미·중 3자 협력도 새롭게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형태의 3각 외교는 동북아 지역에선 새로운 시도로 양자관계와 다자협력 증진에도 중요한 기여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제가 2013년 미 의회 연설을 통해 제안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다자협력 메커니즘이 없는 동북아 지역에 협력의 습관과 신뢰의 관행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역내 다자협력 메커니즘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미국의 노력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와 관련, “역내 평화증진을 위한 경제적 번영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은 지난주 발표된 TPP를 타결을 환영한다. 이미 TPP 10개국과 FTA를 체결한 한국은 TPP에 있어서도 미국의 자연스러운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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