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식품, 대영식품 인수 추진..'종합식품기업 도약'(상보)

지분 양수도계약..매각 이후 사업다각화 첫 행보
  • 등록 2014-09-23 오후 1:57:19

    수정 2014-09-23 오후 2:11:22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지난해 말 새 주인을 만난 웅진식품이 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23일 웅진식품은 대영식품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내용의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영식품은 건강식품 제조업체로 연간 2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인수가격은 3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최종 인수여부는 실사 이후 결정될 예정이다

웅진식품의 대영식품 인수 목적은 건강식품 사업 강화다. 웅진식품은 주스 브랜드 ‘자연은’, 보리차 음료 ‘하늘보리’ 등 음료제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지만 업체간 경쟁심화로 성장세가 더디다. 지난해 매출은 1923억원으로 전년보다 10.9% 감소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급팽창하고 있는 건강식품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선택한 것이다. 웅진식품은 홍삼과 알로에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건강식품의 매출은 전체의 10%에도 못 미친다. 이미 지난 2012년 충남 공주 공장에 홍삼음료 생산설비를 구축한 상태다.

특히 이번 대영식품 인수는 웅진식품이 매각 이후 조직 재정비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사업확장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웅진식품은 웅진홀딩스의 재무구조 개선 계획에 따라 매물로 나왔고 사모투자펀드(PEF)인 한앤컴퍼니가 1150억원에 인수했다. 당초 한앤컴퍼니가 재무적 투자자인 만큼 왕성한 투자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이번 대영식품 인수를 통해 이같은 우려가 불식됐다는 평가다.

앞서 웅진식품은 2018년 매출 4000억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사업다각화를 선언한 바 있다.△핵심브랜드 강화 △해외시장 본격 확대 △신사업 및 M&A 가속화 등을 세부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를 찾으면 적극적으로 인수를 시도하겠다”면서 “이번 대영식품 인수는 웅진식품이 종합식품회사로 거듭날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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