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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같은날 오후 예정된 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만큼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주요 의제를 놓고 중점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회담은 1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특히 양 장관은 15개월만에 개최되는 한일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야 한다는데에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진다.
강제 징용 판결 문제에서는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강 장관은 모테기 외무상이 일측의 기존 주장을 언급한 것에 대해 강력 반박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23일 중국을 방문하기 전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와 국가 간의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징용 피해자) 문제를 포함해 일본의 생각을 확실히 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양 장관은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진전을 위해 한일, 한미일과 공조와 소통을 지속 강화해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