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 여성참여율 ‘역대 최고치'라는데 30%도 못 넘겨

중앙기관 8곳, 정부위원회 126개 만이 40% 이상
지자체 소속 위원회 여성비율 27.6%..확대계획 수립
  • 등록 2014-07-29 오후 1:54:12

    수정 2014-07-29 오후 2:40:33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중앙행정기관과 정부위원회의 여성 참여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20%대를 넘지 못했다.

여성가족부는 ‘정부위원회 여성 참여 현황 및 여성 참여 확대 추진 계획’을 29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여성 참여율 목표는 40%다.

보고에 따르면 43개 중앙행정기관 444개 정부위원회의 2014년 상반기(4월 말 기준) 여성 참여율은 29.6%로, 전년도 25.5% 대비 4.1%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444개 정부위원회 중 여성 참여율이 40% 이상인 위원회는 126개(28%)로 전년도 90개(22%)에 비해 36개 늘었다.

43개 중앙행정기관 중 소관 정부위원회 여성 참여율이 40% 이상인 기관도 8개(19%)로 전년도 5개(12%)에서 3곳이 늘어났다. 병무청이 68.7%로 가장 높았고, 여성가족부(62.8%), 공정거래위원회(45.5%), 해양경찰청(42.9%), 특허청(41.5%), 국가인권위원회(41.4%), 관세청(40.8%), 식품의약품안전처(40.2%) 등에서 여성 참여율이 40%를 넘었다.

반면 소방방재청과 경찰청, 기상청 소속 위원회의 여성 참여율은 각 14.7%, 13.3%, 13.3%로 15%에도 미치지 못하며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여가부가 올해 2~5월까지 시·군·구를 포함한 모든 지방자치단체 소관 전체 위원회(17개 시·도, 227개 시·군·구 소관 1만7928개 위원회)의 여성 참여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에서도 여성 참여율은 27.6%(지난해 12월말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부 관계자는 “광역자치단체 소관 전체 위원회의 여성 참여율은 26.7%에 그쳐 적극적 의지와 관리의 중요성이 재확인됐다”며 “내년부터 지자제도 위원회 여성 참여율 40% 달성을 위한 확대 계획을 수립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여가부는 여성 참여율 미달성 사유를 심의한 결과를 반영해 확대 계획 최종안을 연말까지 확정하고 그 이행을 철저히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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