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성주골프장 낙점 이유는?…주민안전·인프라·군사적 효용성

국방부, 사드 배치지 성주골프장 선택
기존 성주 성산포대 결정 후 79일만에 최적지 변경
민가서 떨어져 있어 전자파 유해성 논란 최소화
지자체의 설명 시간 변경 요청으로 정부 공식발표 혼선
  • 등록 2016-09-30 오전 11:45:14

    수정 2016-09-30 오전 11:45:56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30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지로 성주골프장(롯데스카이힐 성주CC)을 최종 선정했다. 당초 국방부는 지난 7월 13일 성산포대를 사드 배치지로 결정했지만 지역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새로운 부지를 물색해왔다.

국방부는 이날 경상북도와 성주군, 김천시 등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각 정당에 한미 공동실무단의 평가 결과를 설명하고 사드를 성주군 초전면의 성주골프장에 배치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성주 성산포대를 배치지역으로 결정한지 79일만이다.

한·미 공동실무단은 성주군과의 협의를 통해 경북 성주군내 제3부지 후보지 3곳을 선정하고 지난 달 29일부터 실사를 진행했다. 성주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부지에 대한 부지가용성 평가를 진행해 최고점을 받은 성주골프장을 낙점했다.

성주군 초전면에 위치한 성주골프장은 민가로부터 떨어져 있고 해발 680m에 위치해 성산포대 보다 300m 가량 높아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특히 진입도로가 이미 마련돼 있고 전기·수도·가스·등의 제반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성주골프장은 성산포대보다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군사적으로도 유리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일찌감치 성주골프장을 사드 배치지로 내정하고 소유주인 롯데 측과 물밑 협의를 벌여왔다.

한편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황인무 차관, 류제승 정책실장, 황희종 기획조정실장 등은 이날 오전 국회와 지자체 단체장들을 만나 검토 결과를 설명했다.

국방부는 당초 오후 2시경 지자체 단체장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한 뒤 사드 배치지역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자체에서 오전에 설명을 요구함에 따라 국방부의 공식발표 이전에 내용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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