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과 남양주의 가장 멋진 여행지라면 운길산 수종사가 아닐까. 이제 막 운전 면허증을 딴 초보 운전자가 진땀 꽤나 흘리며 올라가는 구불구불한 임도는 한 번 다녀오면 운전 솜씨가 는다고 할 정도로 길이 어렵다. 불이문을 지나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면 수종사에 들어서면 순간 당황스럽다. 명성에 비해 소박하고 작은 규모는 이곳이 왜 유명한지를 짐작하기조차 어렵다. 하지만 수종사 경내의 무료 찻집인 삼정헌 옆에 서서 보이는 풍경은 이 모든 의문이 풀린다. 조카 단종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세조와 관련된 절집의 창건 설화와 함께 5백년 된 은행나무, 석탑 등이 이곳이 오랜 절집인 것을 의미하지만 지나온 시간에 대한 의미는 없다. 산령각 앞에서 보는 풍광은 이곳 절집의 위엄이 제대로 느껴지는 핫스팟이다. 조선시대 문장가 서거정이 ‘동방 절집 중 제일의 풍경’이라고 했을 정도로 북한강의 빼어난 경치를 볼 수 있으니 오르는 길이 힘들다 한들 이 풍경은 포기 못한다.
양평과 남양주의 가장 멋진 여행지라면 운길산 수종사가 아닐까. 이제 막 운전 면허증을 딴 초보 운전자가 진땀 꽤나 흘리며 올라가는 구불구불한 임도는 한 번 다녀오면 운전 솜씨가 는다고 할 정도로 길이 어렵다. 불이문을 지나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면 수종사에 들어서면 순간 당황스럽다. 명성에 비해 소박하고 작은 규모는 이곳이 왜 유명한지를 짐작하기조차 어렵다. 하지만 수종사 경내의 무료 찻집인 삼정헌 옆에 서서 보이는 풍경은 이 모든 의문이 풀린다. 조카 단종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세조와 관련된 절집의 창건 설화와 함께 5백년 된 은행나무, 석탑 등이 이곳이 오랜 절집인 것을 의미하지만 지나온 시간에 대한 의미는 없다. 산령각 앞에서 보는 풍광은 이곳 절집의 위엄이 제대로 느껴지는 핫스팟이다. 조선시대 문장가 서거정이 ‘동방 절집 중 제일의 풍경’이라고 했을 정도로 북한강의 빼어난 경치를 볼 수 있으니 오르는 길이 힘들다 한들 이 풍경은 포기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