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값 언제 잡히나"…3분기 산란계 1년새 313만마리 줄어

통계청 가축동향조사, AI 살처분 여파 후 점진 회복세
한·육우 사육마릿수 4.3% 증가…돼지도 0.9% 늘어
  • 등록 2021-10-21 오후 12:00:00

    수정 2021-10-21 오후 12:00:00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살처분 여파로 산란계(알 낳는 닭)이 크게 줄면서 달걀(계란)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전년대비 4% 가량 줄어드는 등 아직까지 회복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의 한 농식품 전문 매장에 달걀이 진열돼있다. (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3분기 가축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7072만2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4.2%(313만1000마리) 감소했다.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지난해 2분기 7492만1000마리까지 증가했다가 AI가 확산한 올해 1분기 6211만마리까지 급감했다. 이후 2분기 6587만1000마리에서 3분기 7000만마리를 회복했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AI 피해 이후 병아리 가격이 오르면서 입식(사육)이 보류되고 순차 입식으로 사육마릿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올해 6~8월 산란계 병아리 가격은 마리당 1850원으로 전년동기(1050원)대비 76.2% 급등했다. 또 그동안 산란계 부족에 대응해 생산성이 낮은 노계(늙은 닭)를 사육하다가 입식에 맞춰 도태시키면서 전체 사육마릿수도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달걀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판(30개) 월평균 소매가격이 5000원대였지만 올해 1월(6481원) 6000원대를 돌파한 후 6월 7535원까지 치솟았다. 10월 현재 6217원까지 내렸지만 여전히 평년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육계 사육마릿수는 전년동기대비 5.1%(450만4000마리) 감소한 8369만9000마리다. 올해 6~8월 육계종계가 207만8000마리 도태되면서 전체 사육마릿수도 감소했다.

오리 사육마릿수는 753만마리로 같은기간 18.9%(6000마리) 줄었다. 종오리 사육 감소와 휴지기제 시행으로 육용오리 입식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우와 육우 사육마릿수는 전년동기대비 4.3% 늘어난 358만4000마리다. 최근 소고기 가격이 오르면서 사육 수요 또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6~8월 수송아지(6~7개월령) 산지 가격은 마리당 486만3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 올랐다. 이에 번식우 사육마릿수도 같은기간 192만5000마리에서 200만3000마리 증가했다.

젖소 사육마릿수는 40만마리로 같은기간 1.9%(8000마리) 감소했다. 착유우 생산성 저하로 도축이 증가한 영향이다.

돼지 사육마릿수는 1146만5000마리로 같은기간 0.9% 증가했다. 모돈 마릿수가 같은기간 1.4% 증가하면서 2~4개월 생산 마릿수도 늘었다.

한육우, 젖소, 돼지 사육마릿수 동향. (이미지=통계청)


산란계, 육계, 오리 사육마릿수 동향. (이미지=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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