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효과` 에스텍파마 vs 텔콘RF제약, 엇갈린 운명

4.6% 지분가치 부각 에스텍파마, 2015년 비보존 최대주주
텔콘RF제약, 2016년 8월 지분 235억에 인수..현재 4000억이상 차익
  • 등록 2019-12-12 오전 10:53:26

    수정 2019-12-12 오전 10:53:26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에스텍파마(041910)가 K-OTC 장외기업 비보존 효과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에스텍파마는 과거 비보존 지분 22.37%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랐던 전례가 있는 만큼 지분 처분이 상당히 아쉬울 수 있어 보인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스텍파마는 비보존 지분 4.60%(120만4392주)를 보유한 상태로 현재 비보존 장외가를 감안하면 지분가치가 857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에스텍파마는 이 지분을 장부가 104억5400만원으로 계상하고 있어 753억원 가량의 평가차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에스텍파마 시가총액이 16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다.

비보존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에스텍파마는 지난 2015년 6월 11일 주식양수도 계약을 통해 지분 22.37%(139만2771주)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하지만 1년여 만인 2016년 8월 10일 최대주주는 텔콘RF제약(33.40%·208만9174주)으로 변경됐다.

에스텍파마는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장 초반 10.99%까지 오르기도 했다. 오전 10시51분 현재 1.06% 상승한 1만4250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텔콘RF제약(200230)은 2016년 8월 사업다각화와 사업시너지 제고를 위해 235억원을 들여 이두현 대표 외 61명으로부터 비보존 지분 33.40%(208만9174주)를 매입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주당 인수가는 1만1250원수준이다.

텔콘RF제약은 현재 비보존 지분 22.9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비보존 지분 가치는 4287억원에 달한다. 지분 인수 3년여 만에 평가차익만 4000억원을 웃도는 셈이다. 현재 텔콘RF제약 시가총액은 6000억원대다.

다만 텔콘RF제약은 비보존의 코스닥 상장이 한 차례 좌절된 이후 상장방식을 두고 비보존 측과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두현 비보존 대표는 우회상장을 통해서라도 증시에 입성하고 싶어하지만, 텔콘RF제약 측은 직상장(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텔콘RF제약은 이날 오전 10시51분 현재 1.87% 하락한 7860원에 머물고 있다.

한편 K-OTC에 등록된 장외기업 비보존은 퍼스트 인 클래스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결과가 연내 공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연일 강세다. 비보존은 지난 11월 26일 8만2000원을 고점으로 이날 오전 10시51분 현재 7만1600원을 기록중이다.

현재 비보존 관련주로 거론되는 상장사도 5개사에 달한다. 일단 대주주인 텔콘RF제약과 4.6% 지분을 갖고 있는 에스텍파마를 비롯해 비보존의 우회상장 대상으로 거론되는 루미마이크로(082800)와 루미마이크로 최대주주인 에스맥(097780), 주요주주인 에이프로젠KIC(00746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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