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해커, 美軍 계약업체 20여차례 해킹 시도

美 상원 군사위원회 보고서 내고 中 비난
中 대사관 "근거없다" 반발
  • 등록 2014-09-18 오전 11:24:56

    수정 2014-09-18 오전 11:24:56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중국군과 연계된 해커 집단이 미국 국방부와 계약한 민간업체들을 해킹했다고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위원회는 조사 기간(2012년 6월 ~ 2013년 6월) 20여차례 해킹 시도가 있었다고 전했다.

군사위원회는 2012년 6월부터 1년간 조사한 끝에 이같은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고 중국 정부를 비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해커들은 미군 수송사령부와 계약한 수송업체들에 최소 20차례 사이버 공격을 시도해 최소 9번 성공했다. 이를 통해 이메일, 서류, 사용자, 계정, 컴퓨터 비밀번호 등을 가로챘다.

이번 조사를 총괄한 칼 레빈 상원 군사위원장은 “우리 군 작전 체계가 위험에 빠졌다”며 “심각하게 우려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서는 해킹 사실 대부분을 미군이 몰랐다고 지적했다. 일부 업체가 연방수사국(FBI)에 이사실을 알렸지만 정부 내 공유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5월 중국군 소속 장교 5명을 산업 스파이와 기업 비밀 절취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법무부는 당시 중국군이 태양에너지와 핵발전소 설계, 철강 등 첨단 기술과 관련된 정보를 내 중국 국영 기업에 넘기려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보고서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근거 없는 사실로 비난한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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