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 이서현 시대 열린다(종합)

  • 등록 2015-12-01 오전 10:11:57

    수정 2015-12-01 오전 10:27:40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이서현 사장이 삼성그룹 패션사업의 전면에 나선다.

1일 삼성그룹은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겸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윤주화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 겸 패션부문장은 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
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발령났다.

이로써 지난 9월 삼성물산으로 합병된 패션부문은 이서현 사장 원톱 체제로 운영된다. 오빠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의 첫 인사에서 패션 부문을 책임지고 이끌어나가게 됐다. 그동안 겸직했던 제일기획에서 물러나 패션부문에 더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1973년생인 이 사장은 경기 초등학교와 서울 예고를 졸업하고 세계 3대 패션디자인 대학 중 하나인 파슨스디자인스쿨을 나왔다.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한 후 2005년 상무로 승진하면서 패션 부문 기획 업무를 맡았다.

전공을 패션으로 택할 만큼 패션에 관심이 많은 이 사장은 국내 브랜드와 한국 디자이너를 해외에 진출시키는 동시에 잠재력 있는 외국 브랜드를 한국에 들여오는 일에 남다른 안목을 과시해왔다. 대표 브랜드 ‘빈폴’을 키웠고, ‘오웬스’와 ‘토리버치’ 등 글로벌 브랜드를 한국 시장에 들여왔다.

특히 이 사장은 ‘10꼬르소꼬모’ 서울 매장을 오픈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해 까를라 소짜니대표를 설득시킨 이야기는 업계에 유명하다.

그러나 국내 패션업계가 어려운 만큼 앞으로 이 사장이 풀어나가야 할 과제는 만만치 않다. 5년 안으로 패션 부문 매출을 5배 이상 끌어올려야 한다.

삼성은 지난 9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공식 합병하면서 “상사와 패션 부문의 시너지 효과로 오는 2020년까지 매출 6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조9000억원(2014년 기준)이던 패션부문 매출을 2020년까지 10조원으로 5배 이상 끌어올려야 한다. 그러나 지난 3분기 패션부문은 영업손실만 220억원을 기록한 상황이다. 이처럼 패션 부문 경영이 난관에 부딪치자 이 사장이 전면에 나선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이 사장을 제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오너 일가는 보직 이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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