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김부선 스캔들 '실명' 공개해야" vs "김영환, 왜 그랬나"

  • 등록 2018-07-03 오전 10:50:06

    수정 2018-07-03 오전 10:50:0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과 이른바 ‘이재명-김부선 불륜 의혹’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김 총수는 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하 의원과 인사를 나누며 “둘 다 각자 사정으로 거의 한 달 만에 만났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일부러 피한 것 같다”며 “내가 까칠한 질문할까 봐 피한 거 아니냐”고 반응했다. 그러자 김 총수는 “하 의원님이 일부러 피할 만큼 중요한 인물이 아니다”라며 “바른미래당이 지금 제가 피할 만큼 주목을 받는 상태가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이어 하 의원은 “2010년 김부선 씨의 ‘성남 가짜 총각 문제’를 최초로 이슈화 한 분이 우리 공장장(김어준)이란 걸 국민이 잘 모른다”면서 본격 화두를 던졌다. 그러면서 “그때 그 내용을 읽어보니까 김부선 씨가 실명을 이야기했더라. 그래서 그 실명을 우리 공장장이 들었고, 그 실명이 이재명인 거 아니냐, 여기에 대해서 오늘 한 말씀 해주셔야 한다. 안 그럼 못 간다”고 덧붙였다.

김 총수는 2010년 11월 한겨레의 ‘김어준이 만난 여자’를 통해 김부선 씨를 인터뷰했다. 여기서 김 씨는 유명 정치인과의 스캔들을 언급했다.

김 총수는 “(하 의원이 방송에) 나오면 그 얘기할 줄 알았다”면서 “당시 쓸 수 있는 만큼 쓴 거다. 그게 김부선 씨의 요구이기도 했다. 한참 지나서 이재명 지사 쪽 주장도 알게 됐다. 그럼 양쪽의 주장을 다 듣고 난 이후 내가 제3자로서 현장을 목격한 건 아니니까 내 판단이 있을 수 있지 않나. 그건 제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시점과 자리에서 알아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김 총수는 “계속 말씀드리지만 내가 왜 이걸 이렇게까지밖에 말을 안 하느냐면 법적 공방이 있지 않나? 내가 아마도 그런 자리에 가서 발언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왼쪽)와 주진우 시사인 기자 (사진=연합뉴스)
법원 출두도 준비하고 있느냐는 하 의원의 말에 김 총수는 “필요하다면 그럴 수 있는 일이다. 그러니까 적절할 때, 적절한 시점과 자리에서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내 결정을 대신 안 해 주셔도 된다”고 정리했다.

김 총수는 “오히려 내가 궁금한 건 바른미래당이 이번 지방선거의 경기도지사 선거에 김영환 후보가 본인 선거운동을 안 하고 남경필 후보의 선거운동을 대신 해 주는 걸로 선거기간을 다 보낸 게 아니냐. 그러니까 선거운동을 왜 그렇게 했냐고 되묻고 싶다”며 반격에 나섰다.

김영환 전 후보는 지난 6·13 선거기간 동안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부선의 불륜 의혹 등을 수면 위로 올려놓은 장본인이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김영환 후보의 선거 전략은 재선거를 준비하자는 거였다. 어차피 이번 선거는 못 이기는 선거라는 걸 다 알고 있었잖나”면서 “훨씬 효과적인 선거운동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고소, 고발이 진행되고 있고 우리 공장장께서도 증인 출두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시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자 김 총수는 “법원에 필요로 한다든가, 사법기관에서 필요로 한다면 그건 계속 함께 거론되는 저나 주진우 (시사인)기자도 그런 자리에서 필요한 시점, 자리에서 필요한 말을 할 준비는 되어 있다. 그런데 그걸 내가 궁금하니 지금 얘기해달라는 요구는, 혹은 제 결정을 대신 해 줄 필요는 없는 거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총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주 기자 역시 ‘이재명- 김부선 불륜 의혹’의 진실을 알고 있는 인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이재명 선대위 가짜뉴스 대책단은 지난달 26일 김 전 후보와 김 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서울 동부지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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