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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71주년 국회개원기념식에서 “제20대 국회의 임기 4년 중에 이제 1년이 남았다. 실제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은 7개월 정도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의장은 “촛불민심의 제도화는 제대로 시작도 못한 채 여전히 지상과제로 남아있다”며 “저는 제20대 국회, 이 기간이 한반도의 평화와 한국사회의 패러다임 대전환을 이뤄낼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누누이 강조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방문하는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기회는 그것을 볼 줄 아는 눈과 붙잡을 수 있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 나타날때까지 가만히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며 “눈앞의 이익이 아닌 다음 세대를 생각하며 멀리 보는 정치를 기대한다. 제20대 국회의 사명을 깨닫고 천재일우의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문 의장은 “1948년 대한민국 국회는 역사적인 개원을 해 올해로 71주년을 맞게 됐다”며 “지난 1년 유인태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합심했던 국회사무처를 비롯한 국회가족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문 의장은 20대 국회의 성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문 의장은 “저는 ‘협치와 통합의 국회’, ‘일 잘하는 실력국회’,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를 나아갈 방향으로 제시했다”며 “세 가지 모두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회’를 목표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국회개혁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노력으로 법안 소위 정례화와 의무화, 국회 전자청원제도 도입, 외유성 국외출장 논란 원천차단, 의회외교 강화를 위한 의회외교포럼 출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며 “눈에 띄지는 않으나, 모르는 사이에 국회 곳곳에서 개혁 작업이 이루어졌고 지금도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