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동연 사퇴, 안타까워…모든 책임은 내가 질 것"

"조 위원장 가족에게 미안…더 이상 아픔이나 상처 없게 배려 당부"
  • 등록 2021-12-03 오후 1:44:21

    수정 2021-12-03 오후 1:44:21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조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관련 논란 및 사퇴에 대해 “모든 책임은 후보인 제가 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가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이재명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에서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조동연 교수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조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결단으로 저와 함께 하려다가 본인과 가족들이 큰 상처를 받게 됐다. 조 위원장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며 “조 위원장과 가족에게는 더 이상 아픔이나 상처가 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민주당 지도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영입 발표 후 사흘 만이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동연 위원장이 오늘 아침 통화에서 제게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제발 자기 아이들과 가족들에 대한 공격을 멈춰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의 표시를 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일단 이번 주말 직접 만나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라며 “그분이 공직 후보자도 아니고 국회의원에 출마할 사람도 아닌 데 10년 전에 이혼한 사실을 갖고 이렇게 개인사를 공격해야 할 사안인지 국민들의 판단을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 강용석 변호사를 공직선거법위반(후보자비방죄) 및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한다. 이는 조 위원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 양태정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가로세로연구소’는 조동연 공동선대위원장의 어린 자녀의 실명과 생년월일까지 공개하여 그 인격까지 짓밟는 비인간적이고 악랄한 행위를 했다”며 “조 위원장에 대한 사실·허위사실을 광범위하게 유포함으로써,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에 대한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혐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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