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선택형 수능 폐지···2014학년 이전으로 ‘유턴’

2017 대입 국어·수학도 ‘A·B형’ 폐지···3년 만에 백지화
한국사 필수과목 지정···50점 만점에 40점 넘어야 1등급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은 2018학년도 이후로 미뤄져
수능최저기준 완화, 대학별 고사 지양 등 대입간소화 유지
  • 등록 2014-09-01 오전 11:30:00

    수정 2014-09-01 오후 2:41:32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현재 고1 학생들이 응시하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선택형(수준별) 수능이 도입 3년 만에 완전히 폐지된다. 수준별 수능이 도입된 2014학년도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아울러 2017학년도 입시부터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된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영어 절대평가 도입은 2018학년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부터 적용되는 2017학년도 대입부터 영어에 이어 국어와 수학의 수준별(A/B형) 수능이 폐지된다.

수준별 수능 도입 3년 만에 완전 폐지

수준별 수능은 수험생 부담 완화 차원에서 2014학년부터 도입됐지만, A/B형을 선택하는 학생 수에 따라 대입 유·불리가 달라지는 점 때문에 지난해 단계적 폐지가 결정됐다. 수험생들이 적게 선택한 유형으로 시험을 치른 학생이 더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 구조여서 논란 끝에 폐지하는 것이다. 영어는 올해 치러진 2015학년도부터 수준별 수능이 폐지됐다. 이에 따라 국어와 영어는 공통시험으로 출제되며, 수학은 수준별 수능 이전의 가/나(문·이과)형으로 출제된다.

아울러 한국사 과목이 수능 필수 영역으로 지정된다. 시험시간은 30분이며, 20문항이 출제된다. 만점은 50점이며 40점 이상은 받아야 1등급에 포함될 수 있다. 이어 △2등급 40점 미만~35점 이상 △3등급 35점 미만~30점 이상 △4등급 30점 미만~ 25점 이상 등 5점을 기준으로 9등급까지 구분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국사 과목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1,2등급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출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수능 한국사 쉽게 출제”

한국사 시험은 4교시 탐구영역과 함께 실시된다. 탐구 영역 시험시간은 한국사 과목이 포함되면서 기존 60분에서 90분으로 늘어난다. 2017학년도 수능 시험일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올해 ‘11월 둘째주 목요일’에서 ‘셋째주 목요일’로 늦춰진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수능 영어 절대평가는 2018학년도 이후로 미뤄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입 3년 예고제에 따라 이번에 (수능 영어 절대평가 방안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2018학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7학년도 대입에서는 △입학전형 간소화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대학별 고사 지양 원칙이 유지된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종합 △학생부 교과 △논술 위주 전형 △실기 위주 전형으로, 정시는 △수능 위주 전형 △실기 위주 전형으로 구분된다.

최창완 대교협 대학입학지원실장은 “수시모집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며, 논술은 가급적 시행하지 않도록 권장한다”며 “논술을 시행할 경우에는 고교 교육과정 범위에서 출제토록 하며, 문제 풀이식 적성고사와 구술형 면접도 지양하도록 권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시모집 수능 영향력 낮추고 대학별 고사 지양”

아울러 2021학년도 대입부터는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이 개선된다. 정원의 2% 이내로 선발 인원이 제한되고, 지원 자격을 표준화하는 게 골자다. 해외 고교 이수기간은 ‘3년 이상’으로, 체류기간은 학생의 경우 이수 기간의 ‘4분의 3 이상’, 부모는 ‘3분의 2 이상’으로 지원 자격이 표준화된다. 이 같은 방안은 현재 중 1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0학년도 대입까지는 현행대로 시행하며, 현재 초등 6학년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1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된다.

2017학년도 수능 영역별 문항 수, 시험시간 및 선택과목(자료: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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