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통일부는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11일까지 전국 초·중·고 200개교 학생 11만6000명, 교사 31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과의 통일이 필요하다고 보는 학생은 53.5%에 불과했다. 나머지 26.1%는 ‘보통’이라고 답했으며, ‘불필요하다’는 응답도 19.7%나 됐다. 다만 통일 이후 사회변화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45.7%)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어려워질 것(34.1%), △지금과 비슷할 것(18.3%) 순으로 조사됐다.
통일이 불필요하다고 보는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사회혼란(45.4%) △북한체제에 대한 거부감(33.7%) △남북한 이질감(7.7%) 등이 꼽혔다.
북한에 대한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는 부정적 응답이 많았다. 학생들이 인식하는 북한에 대한 평소 이미지는 △전쟁/군사(25.8%), △독재(25.5%), △가난(18.1%), △민족/통일(12.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북한이 전쟁을 다시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서도 △높다(58.7%) △보통(27.4%) △낮다(12.4%) 순으로 응답했다.
학교통일교육 수업 실시여부에 대해서는 △실시(81.6%), △미실시(18%)로 응답했으며, 미실시 이유로 △학기(년)말 수업 집중에 따른 수업시수 부족(54.7%) △시험 미출제에 따른 관심 저조(44.1%)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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