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통일 필요하다’ 절반에 불과

교육부·통일부, 학생 11만명 통일교육 실태 조사
20% “불필요하다”···경제적 부담·사회혼란이 이유
북한에 대한 이미지 묻자 전쟁·군사>독재>가난 순
  • 등록 2014-08-27 오후 1:48:03

    수정 2014-08-27 오후 1:48:03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우리나라 초·중·고교 학생 중 북한과의 통일이 필요하다고 보는 학생은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통일부는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11일까지 전국 초·중·고 200개교 학생 11만6000명, 교사 31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과의 통일이 필요하다고 보는 학생은 53.5%에 불과했다. 나머지 26.1%는 ‘보통’이라고 답했으며, ‘불필요하다’는 응답도 19.7%나 됐다. 다만 통일 이후 사회변화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45.7%)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어려워질 것(34.1%), △지금과 비슷할 것(18.3%) 순으로 조사됐다.

통일이 불필요하다고 보는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사회혼란(45.4%) △북한체제에 대한 거부감(33.7%) △남북한 이질감(7.7%) 등이 꼽혔다.

북한을 ‘협력 대상’이라고 보는 응답은 48.8%였다. 이어 ‘지원 대상’이란 응답도 14.5%로 조사됐다. 26.3%는 북한을 ‘적대시 대상’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에 대한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는 부정적 응답이 많았다. 학생들이 인식하는 북한에 대한 평소 이미지는 △전쟁/군사(25.8%), △독재(25.5%), △가난(18.1%), △민족/통일(12.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북한이 전쟁을 다시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서도 △높다(58.7%) △보통(27.4%) △낮다(12.4%) 순으로 응답했다.

통일의 장애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38.4%) △남북한 격차(27.9%) △경제적 부담(14.3%) △통일 필요성 인식 부족(9.6%) 등이 꼽혔다. 통일 전망 시기는 △20년 이후(31%) △10~20년 이내(29.8%)가 다수를 차지했다.

학교통일교육 수업 실시여부에 대해서는 △실시(81.6%), △미실시(18%)로 응답했으며, 미실시 이유로 △학기(년)말 수업 집중에 따른 수업시수 부족(54.7%) △시험 미출제에 따른 관심 저조(44.1%) 등이 꼽혔다.

교육부와 통일부가 학생 1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자료: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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