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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출신에 첫 행정고시 사무국장으로 특정 직급·지역 출신에 편향됐던 인사 기조를 바꾸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26일 청와대와 법무부 등에 따르면 대검 사무국장으로 이 국장이 최종 낙점됐다. 청와대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천거한 3명의 후보 중 이 국장을 선택했다.
이 국장은 박 장관이 교수로 재직했던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에서 사법행정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35회 행시에 합격해 법무부장관실 검찰사무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서울동부지검 집행과장, 울산지검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검찰 일반직 공무원이 오를 수 있는 최고위직인 대검 사무국장(고위공무원단 가급)은 7·9급으로 공직을 시작하고 대구·경북을 지역 연고로 하는 인사들이 주로 맡아 왔다.
대검 사무국장은 검찰 행정사무·보안·회계·문서관리·교육 등 일반직 업무를 총괄하고, 일반직 인사에도 관여하는 요직이다. 검찰총장의 특수활동비도 관리한다.
이 국장 인선으로 대검 사무국장은 물론 검찰 일반직 공무원 인사에도 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
이어 “박 장관이 이 국장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안다”며 “다만 연대 법대 재학 시절 박 장관과 이 국장이 특별한 인연을 쌓은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