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노트8은 국내에서 일 평균 1만∼2만대 팔리며 흥행하고 있고 해외 시장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반면 애플은 새 스마트폰 아이폰8 시리즈의 판매 부진으로 비상이 걸렸다.
아이폰 유저도 외면한 아이폰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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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해진 애플은 다음달 3일 57국에서 출시 예정인 아이폰X(텐)을 사전 예약을 하지 않은 고객에게도 현장 판매를 하겠다고 방침을 바꿨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외신들은 “아이폰X의 공급이 부족해 판매량 확대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아이폰8의 글로벌 월별 판매량은 500만~6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작 `아이폰7`의 출시 초기 월별 판매량(1300만대)의 절반도 안되는 실적이다. 전문가들은 아이폰8의 판매부진이 전작인 아이폰7의 높은 경쟁력과 차기작인 아이폰X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美 전문가들도 갤노트8 `호평`
반면 출시 한달여가 지난 갤노트8은 분위기가 좋다. 출시 이후 줄곧 국내 휴대폰 모델 판매량 1위를 지키며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것.
해외 시장에서도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다. 광고 네트워크 업체 앱브레인의 최근 조사 결과 갤럭시노트8은 출시 4주만에 한국 미국 호주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스마트폰 중 1%의 비중을 차지했다. 출시 기간을 감안했을 때 판매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갤럭시S8 시리즈는 해외 전문가들로부터도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미국 시장에 나온 스마트폰을 평가한 결과 갤럭시S8, 갤럭시S8플러스가 81점으로 1,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아이폰8플러스와 아이폰8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