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또 연중최고..'1년 4개월여 만에 맛본 580'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하며 또다시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종가상 580선을 넘어선 건 1년 4개여월 만에 처음이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76%(4.41포인트) 상승한 581.38에 거래를 마쳤다. 2013년 5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코스닥 지수가 580선 위에서 장을 마감했다.

장 출발 부터 좋았다. 갭 상승 하며 580선 위에서 시작한 코스닥 지수는 이후 잠시 탄력이 둔화되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수급적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150억원, 기관은 22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186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 기타제조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개별종목 중에선 인터파크INT(108790)가 투어와 엔터 사업의 성장 기대 속에 급등세를 보였다. 인터파크INT는 이날 전일대비 8.0% 상승한 2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터파크INT가 오르자 모회사인 인터파크(035080)도 3%대 강세로 장을 마쳤다.

대부업체인 리드코프(012700)는 실적개선 기대감에 8% 넘게 급등하며 신고가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이에 최대주주 디케이디앤아이(033310)도 4% 이상 상승했다. 파버나인(177830)은 삼성전자의 타이젠 운영체제(OS) 탑재 스마트TV 공개 소식에 4.25% 올랐고, 유진로봇(056080)은 독일 가전업체 밀레의 관계사인 Imanto AG가 지분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삼성전자가 기업용으로만 제공했던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의 개인용 버전을 ‘구글 플레이’를 통해 무료로 배포한다는 소식에 라온시큐어(042510)가 6.72% 올랐고, 신작 모바일 게임 ‘베나토르’가 인기몰이 중이라는 소식에 네오아레나(037340)는 4.05% 상승한 19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케이아이엔엑스(093320)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국내에 데이터베이스(DB)센터 건립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7.09% 상승한 1만5100원에 장을 마쳤다. 코나아이(052400)는 중국 수출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사흘째 상승하며 4만205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빨간불을 밝혔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과 GS홈쇼핑(028150) 컴투스(078340) 씨젠(096530) 내츄럴엔도텍(168330)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20위 내 종목들이 모두 상승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2조2107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3억6871만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한 568개 종목이 올랐고, 364개 종목이 내렸다. 7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으며 하한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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