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경찰은 팔레스타인 10대 소년을 납치·살해한 혐의로 유대인 6명을 체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 당국은 이들이 민족주의 신념에 따라 보복성 살해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살해 동기를 조사 중이다.
지난달 말 유대인 10대 소년 3명이 팔레스타인 인근 웨스트뱅크에서 납치·살해되자 팔레스타인 10대 소년이 보복성 살해로 희생됐다. 부검을 실시한 결과 살해당한 팔레스타인 소년은 산채로 불태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이스라엘 경찰 당국은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역 갈등을 조장하고 피를 흘리게 하는 극단주의자들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와 더머 대사는 이스라엘 극단주의자들의 범죄를 규탄하면서도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7일새벽 이집트 접경지역인 가자지구 남단 라파 지역을 공습해 하마스 대원 7명을 사살했다. 전날에는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막기 위해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 하마스 무기제조창 등 10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1987년 이스라엘 장갑수송차와 팔레스타인 차량이 부딪쳐 4명이 숨진 것을 계기로 시작된 제1차 인티파다로 6년 동안 총 1800명이 사망했다. 2004년 제2차 인티파다 때에는 총 42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