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는 혼다의 고급 브랜드 ‘아큐라’의 대형 세단으로 그룹내 최고급 모델이다. 북미에서는 아큐라 ‘RLX’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큐라 브랜드를 론칭하지 않고 혼다 엠블럼을 달고 출시된다.
레전드는 과거 국내에서 대우자동차가 아카디아로 판매하기도 했다. 당시 대우자동차는 레전드 2세대를 CKD(반조립)로 수입해 국내에서 조립 후 판매했다. 당시 국내에서도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선 높은 성능으로 사랑을 받았지만 고급차 시장이 발달하지 않아 대중적인 인기는 끌지 못했다.
혼다코리아는 가솔린 모델을 먼저 출시하고 이후 디젤이나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고려할 계획이다. 저유가가 계속되며 가솔린 모델이 주목받는데다 7000만원대 이상 고급 시장에서는 가솔린 차량 수요가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경쟁사들도 대형 고급 세단을 잇달아 내놓는다.
한국닛산이 다음달 인피니티의 ‘Q70’을 가장 먼저 출시한다. 5년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나오는 Q70은 전면에는 메쉬타입 그릴이 적용됐고 앞뒤 범퍼 디자인이 새로워졌다. 또 시그니처 LED 헤드램프 및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처음으로 적용돼 한층 고급스러워졌다는 평가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고급차 시장에서 더욱 고삐를 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마이바흐를 S클래스의 최상위 트림으로 정하고 올 여름 그랜드 오프닝을 앞두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국내에서 기존 S클래스 고객들 중 윗단계 모델을 원하는 고객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고급차 수요가 많고 트렌드를 앞서가는 시장인 만큼 글로벌 출시와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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