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사장, 제주서 중국行..여행사에 "한국 방문 늘려달라"

HDC신라면세점 최고경영진 中 방문 동행
CTS, CYTS 등 중국 최대 여행사 총재·부총재와 연쇄 회동
  • 등록 2015-06-30 오후 12:01:05

    수정 2015-06-30 오후 4:28:40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중국 최대 여행사인 CTS의 쉐샤오강 총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신라호텔 제공)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HDC신라면세점 최고 경영진과 함께 중국을 방문, 한국 관광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팔 걷고 나섰다.메르스 공포로 인해 7∼8월 성수기에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80% 이상 급감하면서 국내 관광업계가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30일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인 양창훈 현대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여행사인 CTS와 CYTS의 최고 경영진과 만나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CTS는 중국 최초로 설립된 최대 규모의 여행사로 HDC신라면세점과는 지난 5월 ‘중국인 여행객 한국 송출 확대’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CYTS는 중국에 3번째로 설립된 국영 여행사로 지난 1997년 중국 내 업계 최초로 증시에 상장했다. 최근 한국 여행객의 비중을 늘려 가고 있다.

두 공동대표는 CTS의 쉐샤오강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최근 한국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상황이 진정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여름 휴가객이 많은 7∼8월에 다양한 한국 여행 상품을 개발해 중국 관광객이 다시 한국으로 발걸음을 돌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쉐샤오강 총재는 “메르스에 대한 우려로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이 많이 줄어든 게 사실이다”라면서 “한국에서 메르스가 진정세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중국 관광객들의 한국행이 회복될 것으로 본다. 한국에서 쇼핑, 문화, 관광을 함께 할 수 있는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한국 관광의 매력도를 높이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TS와 함께 중국의 3대 국영 여행사로 꼽히는 CYTS를 방문해서는 까오즈췐 부총재와 면담을 하고 “CYTS와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한국 관광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HDC신라면세점은 “단기적으로는 메르스로 인한 위기극복 차원이고, 중장기적으로는 한국 관광의 경쟁력을 중국 관광업계에 널리 알림으로써 한국으로의 관광객 송출 잠재력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양사 공동대표의 중국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엔저 영향으로 중국인의 탈 한국행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24일 한국관광공사와 일본정부관광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753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해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592만 4683명)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메르스 여파로 6월 들어 약 10만 명에 이르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 여행을 취소하면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내 일부 여행사들이 한국 관광을 자제하기로 했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한국 관광의 침체기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메르스 우려로 지난 18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던 제주신라호텔에 머물며 위기를 수습하고 오는 7월 1일 재개장을 결정한 뒤 바로 중국 출장한국 관광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팔 걷고 나섰다. 길에 올라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들과 ‘한국 관광 활성화’ 일정을 함께 했다.

이 사장은 CTS, CYTS 등 여행사 외에도 중국 국가여유국과 외교부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의 상황을 설명하고,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과 여행을 장려해달라고 별도 요청했다.

HDC신라면세점 최고 경영진이 중국 최대 여행사인 CTS 최고 경영진과 만나 중국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회동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쉐샤오강 CTS 총재, 양창훈 HDC신라면세점 대표, 한인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호텔신라 부사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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