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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사업의 주요 전략이었던 저비용 고효율 방침을 홀푸드 등 식품사업 부문에도 그대로 적용할 방침이다.
비용구조를 효율화해 식품사업을 본격화하면 더욱더 건강하고 신선한 제품들을 찾는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로 판매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기존의 대형 식품회사들을 더욱 압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크라프트 하인즈, 켈로그, 몬델레즈 인터내셔널 등 식품업계 거물들이 비용 감소 및 제품 가격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아마존이 전자상거래업을 하면서 판매자들과의 효과적인 협상 등을 통해 최저가에 상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규모의 경제 기법 등을 통해 비용구조를 낮추는 전략을 그대로 식품사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제임스 톰슨 아마존 선임 매니저 출신이자 브랜드 컨설턴트회사 바이 박스 엑스퍼츠 파트너는 “아마존 사업 방식은 다른 식품회사들이 가격을 낮추도록 계속해서 압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사업과 관련해 아마존의 최우선순위는 홀푸드의 운영비용을 낮춰 소비자들이 식품 구입에 드는 비용을 낮추면서 더 많은 소비자들을 홀푸드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아마존 내부사정을 잘 아는 인물을 인용해 신문은 전했다.
니콜라스 페러데이 라보뱅크 식품 부문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이 홀푸드가 비싸다는 이미지를 지우고 온라인에서 홀푸드 제품을 파는 것에 성공하면 기존 식품 브랜드들은 더 많은 시장 점유를 뺏길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