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장·차관급 인사를 13명 임명한 것에 대해 “일부 인사에 대해서는 적임자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대표적 인물로 고용노동부 차관을 내정된 고영선 국무조정실 2차장실을 거론했다.
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이날 국회브리핑에서 “고 차관은 사회부처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며 평생 경제 파트에서 일한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변인은 이어 “고용노동부는 노사간의 갈등을 조율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상생정치를 실천해야 하는 주무부처”라며 “고용부에 검증되지 않은 인사를 내정한 것은 사회부처에 대한 책임, 노동 문제를 바라보는 박근혜정부를 왜곡된 시각을 보여준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또 이날 인사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내정자가 빠진 것에 대해서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부 장관은 8월 교황 방한, 아시안게임 등을 주도해야 하는데 임명이 늦어지고 있다”며 “큰 사안을 앞둔 상황에서 유진룡 전 장관을 해임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