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범 대표 "태국 '코미코', 네이버 '라인' 웹툰 잡고 올해 1위 올라선다&qu...

월간 실이용자수, 달마다 두배씩 올라..현지화 통해 시장과 함께 성장하는 방안 모색
"웹툰, 게임, 영화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도약할 것"
  • 등록 2016-05-25 오후 1:00:00

    수정 2016-05-25 오후 3:26:39

[태국 방콕=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태국 코미코, 네이버 ‘라인’ 웹툰 잡고 올해 1위 올라선다.”

박종범 NHN엔터테인먼트(181710) 태국 법인 대표는 25일 태국 방콕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안에 웹툰 서비스 ‘코미코(Comico)’ 300만 MAU(월간실이용자수) 확보를 통해 태국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NHN엔터테인먼트(181710)는 태국 방콕 시암(Siam)에 위치한 ‘센트럴 월드(Central World)’에서 웹툰 서비스 ‘코미코(Comico)’의 태국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

박 대표는 “현재 MAU가 두배씩 오르고 있다. 향후 만화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게임, 잡지, 소설 등 종합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아직 태국 웹툰 시장이 초기 단계지만 현지화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트래픽 기준 태국 웹툰 시장 상위는 ‘네이버 라인 웹툰’과 현지 서비스인 ‘옥비(OOKBEE) 코믹스’가 있다. 코미코는 지난해 5월 베타테스트를 거치면서 태국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인 상황이다. 마케팅을 하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2월 정식 출시 이후 서비스 3개월 만에 30만 다운로드를 기록, 구글플레이 만화(Comics) 카테고리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태국의 스마트폰 이용자가 4,000만 명에 달하고, 모바일 만화 시장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코미코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표는 “네이버 ‘라인’이 메신저로 인기가 높기 때문에 웹툰 또한 트래픽이 높은 상황이다”며 하지만 “어느 국가든 로컬 콘텐츠가 상위를 차지한다. 태국 작가수와 콘텐츠가 질적·양적인 측면에서 라인과 옥비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이라 금새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미코의 현지작가수는 52명 수준으로 현지 작가가 거의 없는 라인과 옥비가 19명임을 감안하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콘텐츠 또한 라인이 70여편, 옥비가 19편인데 반해 코미코는 125편 수준으로 월등히 많은 상황이다.

다만 대부분의 유저층이 10대 여학생이어서 20~30대 여성과 남성 등으로 유저층을 넓히는 것이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태국 만화는 디자인이 수준이 높은데 스토리가 다양하지 않다. 과거 1970~80년대 한국의 일일 가족드라마나 청춘물, 동성애 코드가 강한 작품이 많은데 앞으로는 공포, 추리 등 장르를 다변화해 다양한 유저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고 저변을 넓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웹툰 만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한국 드라마처럼 만화를 기반으로 게임, 애니메이션 등 기획 제작물을 시도해보고 싶다”며 “올해 목표는 300만 MAU지만 향후 1000만 MAU 정도로 의미있는 성과가 나온다면 콘텐츠 유료화나 광고 등 수익 방안을 모색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웹툰 시장이 비교적 성숙한 일본 코미코를 통해 조만간 시도해볼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네이버 ‘라인’, 11번가 등 국내 인터넷 업체들이 태국을 찾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과거 태국이 일본의 제조공장 역할을 하면서 일본향 문화에 친숙하고,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통신이나 지급결제 인프라가 비교적 체계적이어서 O2O가 발전할수 있는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나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는 지형상 PC네크워크를 깔기가 어려워 온라인을 건너뛰고 곧바로 모바일로 트렌드가 급격히 옮겨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태국 또한 온라인 품질이 모바일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성장세가 더 가파르다고 부연했다.

박 대표는 “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태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류 효과가 주는 영향도 긍정적”이라며 다만 “ 웹툰의 경우 현지 콘텐츠가 더 인기를 끄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콘텐츠 유통하는 방법을 통해 한류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태국 만화 시장에서 디지털 만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9년까지는 전무했으나, 2018년에는 9.4%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미코는 일본, 한국, 대만 등에서 인정받은 글로벌 작품을 소개하고, 이와 동시에 도전만화 시스템 및 연계 세미나 등을 통해 실력 있는 현지 작가를 발굴해 신선한 작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