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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7월 1일자로 금융권 출신인 최 전 사장을 서울시향 새 대표이사로 임명한다고 30일 밝혔다. 임기는 2018년 6월 30일까지 3년이다.
최 신임대표는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및 이사와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연구조정부장·선임연구위원,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과 원장, 연세대 경영대 교수 등을 역임한 ‘금융통’ 경영전문가다. 경기고와 연세대, 동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 릴르 제1대학교와 파리 도핀대학교에서 각각 경영학 박사와 국가박사학위를 받았다. 2012년부터 2년 동안 하나금융지주 사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서울시향 측은 최 신임대표가 클래식에 조예가 깊은 경영전문가인 만큼 예술단체를 경영·수행하는 데 적임자로 판단하고 있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기업 메세나 활동을 통해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고 금융기관 출신으로 안정적인 재원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점, 또 평소 클래식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어 개인적으로도 예술단체 후원활동을 꾸준히 해온 점 등이 높이 평가돼 서울시향을 책임 있게 이끌 적임자로 내정을 추진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와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재계약 협상은 원만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재계약 협상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며 “고액연봉 지적과 업무비 횡령 논란 등을 겪으면서 협상이 유연해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