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에 휩쓸린 사고 버스, 40초 블랙박스 영상 보니..

  • 등록 2014-08-27 오후 1:55:36

    수정 2014-08-27 오후 1:55:36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경남 창원에서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가던 시내버스 내부 모습이 공개됐다.

경남경찰청이 사고 사흘째인 27일 공개한 이 영상은 38초짜리 분량으로 시내버스 내부에 달린 블랙박스에 담긴 것이다.

해당 영상에는 침수된 도로를 운행하던 버스가 급류에 휩쓸려 하천에 빠진 뒤 떠내려가다 다리 교각에 부딪힌 순간까지 상황을 담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2시 46분 51초부터 시작한 영상에는 도로를 운행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흙탕물로 뒤덮인 곳에서 차체 아랫부분이 잠긴 상태로 운행하던 버스는 47분 6~7초에 한 차례 충격을 받은 듯 버스 손잡이와 화면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 물살을 가르며 운행하던 버스는 2시 47분 12초부터 하천으로 빠진 듯 동력을 잃고 급류에 떠내려가기 시작했다.

뒤이어 위험을 인지한 승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운전석 쪽으로 몰려나오자 운전기사 정모(52)씨는 앞 출입문을 개방했다.

그러나 당시는 이미 바깥에 물이 높이 차오르고 물살이 거센 상황이어서 승객들은 탈출하지 못했으며, 영상은 29초에 교각에 부딪힌 듯 흔들리며 끊겼다.

경찰은 “오후 2시 47분 30초 이후 영상은 사고로 완전히 침수된 탓인지 아예 촬영되지 않았다”며 “그 이전 블랙박스 영상에 대해서는 복원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폭우 속에서 운행을 강행한 버스 업체 측 책임은 없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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