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후 5시 54분 인천공항을 이륙한 대한항공 KE917편은 취리히 공항 도착 40분 전 독일 영공을 비행하던 중 음성통신 장애를 발견했다. 더 이상 비행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 한국시각으로 이날 오전 5시 10분께(현지시각 전날 밤 10시 10분) 인근 독일 슈투트가르트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이 여객기는 보잉 777기종이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216명이 탑승해 있었다. 비상 착륙한 시간이 너무 늦어 호텔 객실을 구하지 못해 승객들은 공항 터미널에서 밤을 보냈고 다음날 아침 항공사에서 마련한 버스로 스위스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