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우크라에 겁먹은 국내 기관..엿새만에 하락

금융투자업계 1400억원 가까이 순매도
동부건설 워크아웃 우려로 하한가
  • 등록 2014-08-29 오후 3:26:02

    수정 2014-08-29 오후 3:26:02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가 엿새 만에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가파른 상승으로 피로가 누적된 데다 간밤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에 뉴욕 증시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기관 투자가가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22포인트(0.35%) 내린 2068.54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 증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침공함에 따라 도네츠크 지역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긴급회의를 열어달라고 촉구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5억원, 141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146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1427억원에 달하는 순매도 주문을 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91%) 전기가스(0.4%) 건설(0.35%) 의료정밀(0.31%) 업종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내렸다. 특히 보험(-1.68%) 음식료품(-1.62%) 통신업(-1.61%) 화학(-1.21%) 등의 업종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0.64% 내린 123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 포스코(005490) SK텔레콤(017670) 삼성생명(032830) LG화학(051910) 삼성화재(000810) 등도 내렸다. 반면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등은 상승했다.

현대로템(064350)이 플랜트 부문 수주 기대로 7% 이상 올랐고, 아비스타(090370)는 중국에서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6.6% 올랐다. 현대미포조선(010620)을 필두로 조선주도 강하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주 증가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줬다.

동부건설(005960)은 워크아웃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넥솔론(110570)은 외부 감사인의 ‘의견거절’ 소식이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거래량은 2억9676만주, 거래대금은 3조990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17개 종목이 올랐다. 6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2개를 비롯해 500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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