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달러-원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했다.(원화 값 상승)
특별한 방향성이 없는 가운데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에 의해 하락폭을 키우다 1030원 중반선에서 저점 결제수요 등으로 하락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특히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인 관계로 거래 자체가 뜸했다.
| 마켓포인트 화면번호 6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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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된 달러-원 환율은 전일 현물환 종가(1038.8원)보다 1.4원 하락한 1037.4원에 마감했다. 기준환율(MAR)은 0.05원 오른 103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은 1040.0원, 저점은 1035.8원으로 변동폭은 4.2원이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현물환은 47억6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외환시장은 역외(NDF) 환율을 반영해 1039.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등에 의해 빠른 속도로 하락해 1035원대까지 내려갔으나 서서히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달러 매도물량이 강해 하락폭을 줄이는 선에서 끝났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위쪽으론 여전히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고, 아래쪽으론 경계감 때문에 추격 달러 매도가 제한되는 모습”이라며 “1030원 후반쯤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이라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했고, 역외에서 큰 움직임이 없었다”며 “딱히 변동성을 유도할 만한 이벤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배당금 이슈가 부각되고 있지만, 외국인 자금 유입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 방향성에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이마저도 마무리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3시 3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02.39엔, 유로-달러 환율은 1.382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재정환율인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13.2원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