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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어린이집 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4일까지 7월 맞춤형 보육 시행에 앞서 복지부가 ‘어린이집 종일반 자격 집중 신청기간’을 운영한 결과 어린이집 종일반과 맞춤반 신청 비율이 각각 70.3%, 29.7%로 나타났다.
그동안 복지부는 지난해 맞춤형 보육 사업 시범사업 결과 등을 근거로 어린이집 종일반과 맞춤반 비율이 8대 2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정책을 추진해 왔다.
어린이집 맞춤반 보육료는 지난해 보육료의 80% 수준으로 지원된다. 이 때문에 어린이집 단체들은 맞춤반 비율이 복지부의 예상보다 높을 경우 운영이 어려워져 영세한 어린집들의 경우 경영난으로 문을 닫을 수 있다고 반발해 왔다. 정부가 어린이집에 지원하는 보육료는 0세 기준 종일반은 월 82만 5000원, 맞춤반은 66만원이다.
주요 내용은 어린이집 종일반 자격기준을 현행 ‘3자녀 이상’ 가구에서 연령별로 제한을 둬 ‘2자녀 일부’ 가구로 완화한다는 게 골자다.
0~2세 두자녀를 둔 가구에 어린이집 종일반을 모두 허용하면 종일반 비중이 95%에 육박하기 때문에 두 자녀가 가구 어린이집 이용을 연령별로 차등을 둔다는 계획이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관계자는 “만약 복지부와 협상이 결렬될 때에는 긴급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중 전체 2만 6000곳 어린이집의 자율등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