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내하청 근로자 정규직 전환 채용 착수

  • 등록 2014-08-21 오후 1:24:05

    수정 2014-08-21 오후 1:27:04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비정규직(사내하청)의 정규직 전환 채용에 착수했다.

현대차는 지난 18일 사내하청 정규직 특별고용 합의 후 사내하청 근로자를 대상으로 첫 정규직(기술직) 채용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채용규모는 수백명이다.

현대차는 생산공장에서 일하는 사내하청 근로자를 대상으로 21일부터 26일까지 모집공고와 함께 지원서를 받는다. 이후 서류전형,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쳐 9월 중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 인원은 입사교육을 받은 뒤 11월 생산현장에 배치된다.

현대차는 2012년 7월 사내하청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038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지난 18일 노사 합의에서 2015년까지 모두 4000명의 사내하청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한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1962명이 더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채용에 대해 “합의 사항을 신속히 이행함으로써 사내하도급 근로자들의 정규직 채용 희망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각 생산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원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향후에도 인원 충원이 필요할 경우 사내하도급 근로자들을 적절하게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합의 사항을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사내하도급 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사내하도급 근로자 정규직 채용이 타 대기업의 정규직 전환 사례와는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정규직 전환을 시행했던 타 대기업들은 기존 직원들과는 별도의 직군 체계를 만들거나 계약 기간만을 무기계약으로 갱신하는 형태의 정규직 전환을 시행했다. 이 경우 고용 안정은 확보되나 임금과 복리후생 개선은 미미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별도의 직군이 아닌 정규 기술직으로 고용하고 사내하도급 근무기간에 대한 일정 경력을 인정한다”며 “이로 인해 고용안정과 임금인상 등 처우개선은 물론 기존 정규직과의 동등한 복리후생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사내하청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8일 노사합의를 통해 2015년까지 정규직 4000명을 채용키로 했다. 또한 2016년 이후 장기적 인력운영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로 함에 따라 사내하청 근로자의 정규직 채용을 우대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하도급 근속기간에 따른 경력 인정, 노사간 모든 민형사상 소송 쌍방 취하 등에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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