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보조금 인상, 갤노트4 10만원↑..미봉책?(종합)

삼성전자, LG전자 인기 모델에 대해 최고 10만원 이상 인상
아이폰6에 대한 대응 해석..구조개선 없이 `미봉책` 의견도
  • 등록 2014-10-24 오후 2:29:32

    수정 2014-10-24 오후 2:29:3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1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약 3주만에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이동통신 3사가 보조금을 대폭 올렸다. 그동안 소폭 인상에 그쳐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켰다는 비판을 들었던 통신사가 비판 여론에 굴복한 셈이다.

이들은 월 10만원 이상 정액요금제 가입자에 대해서도 보조금 상한선 30만원에 절반에도 못미치는 10만원대로 비난받았다.

이동통신 1위 사업자 SK텔레콤은 23일 삼성전자의 주력모델중 하나인 갤럭시노트4에 대한 보조금을 최대 22만원으로 올렸다. 갤럭시노트4 보조금은 최대 10만원 정도였다. SK텔레콤은 이외에도 갤럭시S5의 보조금을 7만원 올린 최대 22만원으로, 갤럭시 알파는 5만9000원 올린 27만원으로 책정했다. 갤럭시S4는 7만8000원 인상해 최대 3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키로했다.

△23일 기준 단말기별 SK텔레콤 보조금 현황
경쟁사인 KT는 24일 보조금 인상해 공시했다. 갤럭시노트4의 경우 최고 요금제로 가입하면 3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기존 10만원대 중반에서 두배 가량 올린 셈이다.

갤럭시S5도 완전무한 87요금제부터 20만원대로 상향조정했다. 기존대비 5만5000원 늘린 금액이다. 최고 요금제를 써도 10만원대에 불과했던 아이폰5S에 대한 보조금도 20만원대로 증액했다.

△24일 현재 KT의 주력 모델 지원금 변동 현황
LG유플러스도 갤럭시노트4에 대한 지원금 규모를 늘렸다. LTE8 무한 요금제 가입자의 경우 지원금 규모를 기존 11만원에서 21만원까지 늘렸다. 갤럭시S5 모델도 최대 6만원 올린 23만원으로, 갤럭시알파는 25만원으로 했다.

△LG유플러스 24일 기준 주요 모델 단말 지원금 현황
업계에서는 아이폰6가 국내 스마트폰 업계 게임체인저로 등장하면서 통신사들이 보조금 증액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 아이폰6의 출고가는 약 70만 원대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제조사들도 보조금 규모를 늘리고 출고가 를 인하하며 대응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이번 보조금 인상이 일시적인 미봉책일 뿐 근본적인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과는 거리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용구 통신소비자협동조합 상임이사는 “지금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보조금 찔끔 올리고 출고가 내리는 정도가 아니라 근본적인 유통구조 전환”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는 “갤럭시노트4의 경우 미국 소비자들은 가입 요금제와 상관없이 2년 약정을 하면 31만원에 살 수 있다”며 “구매력이 절반 정도인 우리나라는 거의 두 배 이상의 돈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구조적 모순을 개선하지 않으면 소비자들의 불만은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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