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10년 전 EBS '보니하니' 출연…최순실도 포착

  • 등록 2016-12-07 오전 10:33:05

    수정 2016-12-07 오전 10:33:05

사진-EBS1 ‘보니하니’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EBS의 간판 프로그램 보니하니에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출연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지난 2006년 7월 19일 방송한 EBS1 ‘보니하니’ 723회분이 공개됐다.

해당 방송에서는 ‘보니하니’의 ‘도전 작은거인’이라는 코너에 정유라가 승마 유망주로 소개됐다. 정유라는 당시 11세로, 서울 경복초등학교에 재학 중이었다. 영상에는 정유라가 개명 전 이름인 정유연으로 등장해 마장마술을 연습하는 모습과 교내 방송국 아나운서로 활약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영상 중간에는 딸 정유라를 응원하는 최순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최순실은 샤넬 백을 들고 나타나 정유라에게 “수고했다”고 격려했다.

정유라는 방송에서 자신의 말을 ‘도미노’라 부르며 “도미노가 안가니까 속상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해요. 선생님, 말이 좀 까불죠”하고 말했다. 이에 승마 선생님은 “유연이(정유라)는 굉장히 꿈나무입니다. 승마계에서 초등학교 부문에서 중학생 선수와 실력 향상을 나란히 하고 있어요”라고 칭찬했다.

실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정유라는 2015학년도 체육특기생으로 이화여대 체육과학부에 입학했다. 그러나 이화여대 입학과정에서 부정이 발견돼 입학이 취소됐으며, 수업일수 미달 등으로 청담고등학교 졸업도 취소됐다.

현재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국정조사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유라는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 있는 카를스루에시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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