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된 네이버 뉴스창 `투박·신선` 반응 엇갈려

선정·낚시기사 줄어.."몰입도 높아졌다"
사진없이 텍스트만 나열 "답답하다"지적도
  • 등록 2010-03-03 오후 3:46:10

    수정 2010-03-03 오후 3:46:10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네이버가 첫화면 뉴스창 `뉴스캐스트`를 크게 손질하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선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개편 취지에 맞게 선정적, 낚시성 제목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란 의견이 나오는 반면 이전 보다 뉴스창이 투박해지고, 기사가 기계적으로 노출돼 불편하다는 지적도 있다.

NHN(035420) 네이버는 뉴스에 대한 이용자 선택권을 넓히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 주제별보기 등을 전날(2일) 오후 10시부터 도입했다.

주제별보기는 언론사별 헤드라인만 뽑아놓은 톱뉴스를 포함해 정치· 경제/IT· 사회· 생활/문화 ·세계· 스포츠/연예· 지역· 스페셜 등 9개 주제로 뉴스가 구성되며, 네이버에 접속하면 기본으로 노출된다.

이 서비스는 기존 뉴스캐스트가 언론사들 트래픽 경쟁을 유발해 선정적 사진, 낚시성 제목을 양산한다는 지적 때문에 도입됐다.
▲ 네이버는 첫화면 뉴스창 `뉴스캐스트`에 주제별 보기를 새로 추가했다.



개편 취지에 맞게 바뀐 뉴스캐스트는 낯뜨거운 사진이나 제목과 본문이 딴판인 낚시 기사 등이 이전보다 많이 줄어들었다.

톱뉴스의 경우, 언론사 지면이나 온라인 사이트 섹션별 헤드라인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언론사들 단독 기사도 상당수 노출되고 있어 `비슷한 뉴스가 겹칠 것`이란 우려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선정적이거나 천편일률적 기사들이 크게 줄어 언론사들이 책임지고 기사를 내보낼 수 있게 됐다"며 "아직 처음이라 눈에 익숙치 않아 불편한 점도 있겠지만 신선한 시도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도 "원하는 기사를 방해 요소 없이 볼 수 있어 몰입도가 높아졌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이전 보다 뉴스창이 투박해지고 기계적으로 뉴스를 편집해 불편하다는 지적도 있다. 기사 제목이 너무 길어 한눈에 안들어온다는 불편도 나오고 있으며, 일부 주제에는 사진 없이 텍스트만 나와있어 `답답하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주제별보기에 톱뉴스와 정치, 경제/IT면 등 상위 3개면에는 사진이 별도로 들어가지 않는다. 상위 3개면은 가독성이 높은 공간인만큼 언론사들이 사진 경쟁을 할지 모른다는 우려에서 일부로 뺏다는 게 NHN측 설명이다.

기사 제목마다 언론사명이 붙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사용자가 얼마나 신문사 브랜드를 따져가면서 뉴스를 볼지 모르겠으나 신문사명을 넣어서 답답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 포털 업계 관계자는 "기사를 주제별로 묶어 노출하다보니 이용자들이 원하는 기사를 자연스럽게 찾아 볼 수 없어 불편하다"며 "이용자 보다 공급자를 위한 서비스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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