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 페이스북과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小米)가 후발주자로 핀테크 전쟁에 뛰어 들었다. 그러나 기존 업계 판도에는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자체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친구들에게 돈을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수개월내 출시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서비스 초기에는 당분간 송금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같은 송금 서비스는 페이스북 메신저의 사진 전송 기능과 비슷한 방식으로 이뤄지며 서비스 비용을 낮추기 위해 초기에는 체크카드만 사용해 개인 ID 번호를 만들면 되고 은행 계좌와의 연결은 필요 없다. 특히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친구’ 네트워크를 이미 가지고 있어 송금받을 사람의 계정을 따로 추가할 필요가 없다.
정확한 출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빈린(林斌) 샤오미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몇몇 금융 기관과 협력해 이같은 금융상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모바일지갑 베타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샤오미가 출시하는 서비스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머니마켓펀드(MMF) 위어바오와 유사한 금융 상품이다.
전세계적으로 페이팔이나 스퀘어, 벤모 등 결제시스템 업체는 물론이고 애플과 구글 등 IT 기업은 이미 핀테크 시장에 발빠르게 진출했다.
▶ 관련기사 ◀
☞ 페이스북, 메신저 송금서비스 출시…모바일결제 `도전장`
☞ "모바일지갑에 돈넣으면 이자 3%"…샤오미도 핀테크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