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감독은 지난 16일 베트남축구협회에서 한국 언론을 상대로 가진 기자회견 전 “어떤 데는 기사가 황당하게 나가서”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 감독은 “저 집 3채 아니다”라며 웃었다. 그는 “여기(베트남) 사는 건 사실 관사다. 제가 23세 이하 아시아 챔피언십 갔다 와서 선물 받은 건 하노이에 25평 하나 입주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집은 비어 있고 다낭에 집은 하나, 빌라인데 고급은 아니다. 하노이 집은 등기가 내 이름으로 돼 있고, 다낭은 제가 매매는 할 수 없고 대여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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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스즈키컵 4강에 오르며 이미 4만3000달러를 받았고, 여러 기업에서 주겠다고 약속한 금액까지 합하면 총 10만6000달러(약 1억2000만원)다.
프로 선수가 받는 연봉과 비교하면 큰돈은 아니지만 베트남 1인당 GDP의 4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국내총생산인 1인당 베트남 GDP는 약 2300달러로, 우리 돈 260만원 수준이다.
한편,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와 불우이웃 등을 위해서 우승 상금 10만 달러를 쾌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현지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박 감독은 이로써 화룡점정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