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국내기관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도 여전했다. 국고3년물 기준 2.900%에 다가서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이었다. 장중 통안2년물로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채10년물 기준 2.60%에서 2.80%, 국고3년물 기준 2.85%에서 2.90% 박스권 인식이 강하다고 전했다. 박스권을 깰만한 모멘텀이 없어 이같은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고3년 13-7는 1bp 오른 2.880%를 보였다. 국고5년 14-1도 1.5bp 상승한 3.175%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10년 14-2 역시 2.3bp 상승한 3.540%를 보였다. 국고20년 13-8 또한 1.9bp 오르며 3.725%를 기록했다. 국고30년 12-5는 2bp 상승한 3.810%를 보였다. 국고10년 물가채 13-4는 1.7bp 오른 1.750%로 거래를 마쳤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투자신탁이 8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거래대금 기준). 증권도 407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반면 보험이 4592억원, 은행이 439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미결제는 19만5096계약으로 4680계약 늘었다. 이는 10일 19만5299계약 이후 일주일여만 최대치다. 거래량도 7만3565계약으로 1만5648계약 증가했다. 회전율은 0.38회로 전장 0.30회에서 늘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278계약 순매도하며 7거래일연속 매도했다. 이는 지난 2월27일부터 3월11일까지 9거래일 순매도이후 최장기록이다. 은행도 475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사흘만에 매도전환했다. 반면 금융투자가 5170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연기금등과 보험도 각각 331계약과 301계약 순매수했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어제보다 20틱 내린 112.24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은 112.32, 저점은 112.13이었다. 장중변동폭 또한 19틱에 머물렀다.
미결제는 120계약 줄어 4만8274계약을 보였다. 반면 거래량은 910계약 증가한 3만8025계약을 나타냈다. 회전율은 0.79회로 전장 0.77회에서 증가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108계약 순매도했다. 전일 2011계약 순매수이후 하루만에 매도전환이다. 은행도 893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반면 금융투자가 1265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투신도 600계약 순매수하며 나흘만에 매수전환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채금리 상승 영향으로 약세출발했다. 다만 의외로 장이 지지된 모습이다. 장중 한은 단순매입이 끝나고 추가로 밀리기도 했지만 통당을 중심으로 강하게 사자가 들어왔고 국고3년물이 2.90% 언저리까지 오자 저가매수도 유입됐다. 약세폭을 줄이며 마감했다”며 “다음주 국고10년물 입찰에 대한 부담으로 관련구간으로 약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채도 10년물 기준 2.60%에서 2.80% 레인지 인식이 강하다. 우리도 국고3년물 기준 2.85%에서 2.90% 박스권을 보고 있다. 다음주 부가세 납부요인에 단기물이 약세 압력을 받을수 있겠지만 시중 대기자금이 풍부해 큰 약세도 아닐 것 같다. 미국장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면 장기물 위주로 유입세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박스권을 깰만한 모멘텀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도 크게 달라질게 없다. 금리가 박스권 안으로 들어옴에 따라 조심스런 대응이 이어지겠다. 저가매수 가능성도 있지만 한발 물러서는 모습도 가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