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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만1865명, 사망자는 3335명이라고 밝혔다. 우한의 봉쇄가 해제된 지난 8일 하루 동안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63명, 2명 늘어난 것이다.
신규 무증상 감염자는 56명이다. 전날(137명)보다는 절반 이상 줄었다. 이중 해외에서 들어온 자는 28명이다. 중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에 포함하지 않지만, 이달 1일부터 신규 무증상 감염자 숫자를 공개하고 있다.
중국은 핵산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환자 가운데 증상이 없는 자를 별도 격리 조치해 2주간 관찰하고 있다. 현재 중국 당국이 관찰 중인 무증상자는 1104명이다.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달 5일부터 해외에서 역유입된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를 공식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가 해외에서 확산하면서 중국이 오히려 역유입의 위험에 노출됐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한에서는 닷새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이날 사망자 2명은 모두 우한에서 숨졌다.
한편 중화권 지역 코로나19 감염자는 홍콩 960명, 마카오 45명, 대만 379명 등 1384명으로 집계됐다. 이지역 사망자는 홍콩 4명, 대만 5명 등 총 9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대만을 회원국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 이에 WHO에 보고된 중국의 누적 확진자는 홍콩, 마카오, 대만 등을 포함해 8만324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