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은 16일 학부 신입생과 졸업 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한 특성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신입생 3369명(응답률 26.8%) 중 88.7%가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72.6%는 학원 수강을, 46.7%는 인터넷 강의, 25.4%는 개인과외(중복 응답)를 받았다.
사교육 경험자 중 46%가 ‘사교육에서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고, 12.8%는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사교육 목적으로는 ‘수능 대비’가 73.6%로 가장 많았고 ‘내신 관리’(47.0%)가 그 뒤를 이었다.
전공 선택 시 고려 사항은 △학문적 흥미(44.8%) △적성(30.4%) △입학가능성(17.4%)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전공을 선택한 시기는 ‘고1~고2 말’(40.4%)이 가장 많았고 ‘고3~원서접수 전’이 30%였다. 원하는 전공 분야와 현재 소속 전공 간 일치도에 대해서는 96.9%가 ‘어느 정도 일치한다’고 답했다.
학부 졸업 예정자(작년 8월과 올해 2월) 352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49.3%가 군 입대를 제외하고 한 학기 이상 휴학 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주로 자격증이나 고시 준비, 진로 문제 때문에 휴학을 선택했다. 졸업 후 진로는 △국내 대학원 진학(37.6%) △일반기업 취업(35.0%) △전문직·기술직 취업(8.4%) 순으로 조사됐다. 26.2%는 대학 4학년 때 진로를 정했다고 밝혔으며, 15.9%가 대학 3학년 때, 9.5%는 중고교 시절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