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창신숭신에 전국1호 '도시재생 협동조합' 설립

  • 등록 2017-06-27 오전 11:15:04

    수정 2017-06-27 오전 11:15:04

△지난 5월 11일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열린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 창립총회 모습[사진=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종로구 창신숭인에 전국 1호 '지역재생기업'(Community Regeneration Corporation·CRC)가 탄생했다. 주민이 출자해서 참여하는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이다. 그간 공공이 주도했던 도시재생사업을 민간이 지속적으로 이끌 수 있는 조직적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서울시는 27일 창신숭인 도시재생협동조합이 지난 23일 사업자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조합은 발기인 8명을 포함해 총 43명으로 구성됐다. 총 출자금액은 334만원이다. 주 사무공간은 기존의 창신숭인 도시재생센터 공간을 활용하게 된다.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이사장은 창신1동 백남준기념관 내 주민공동이용시설인 백남준 기념카페의 대표가 맡게 됐다. 이외 7명이 이사와 2명의 감사가 선출됐다.

창신숭인은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1호이자 정부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선정한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올해까지 총 200억원이 투입돼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백남준 기념관을 비롯한 공동이용시설, 봉제역사관 등 6개 거점시설과 방치됐던 폐채석장이 문화적 명소로 탈바꿈 중이며 지역 공동체 조직과 다양한 마을 문화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다.

협동조합은 앞으로 직접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마련한 공동이용시설의 운영과 관리 △지역의 역사문화자원과 도시재생을 연계한 답사 프로그램 운영 △봉제 등 지역산업 생산품 판매·유통과 같은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게 된다. 이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은 마을기금으로 지역사회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백남준 기념관을 비롯해 공동이용시설(창신 2동, 창신3동, 숭신1동) 3곳이 이달 착공해 연내 오픈한다. 협동조합은 공동육아, 청소년 공부방, 마을미디어 등 공간대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14명의 조합원이 창신숭인 도시재생 해설사로 활동한다. 지역 봉제장인들이 만드는 생활소품과 생활한복, 디자인 캐릭터 '단지' 등 다양한 제품의 판로와 유통 지원을 위한 사업 아이디어도 마련할 예정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전국 최초로 설립한 창신숭인 도시재생협동조합은 주민 스스로 도시재생을 이끌어갈 수 있는 자립기반이 될 것"이라며 "도시재생의 좋은 선례이자 모델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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