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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중앙연구소 관계자는 “껌을 씹으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기억력도 좋아진다는 각종 해외 연구 결과가 있다”며 “껌이 회의 집중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 착안, 껌 씹는 회의문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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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선입견에 가려진 껌 효능 알리기 나서
롯데중앙연구소 직원들은 출·퇴근 때나 운동할 때도 껌을 씹는다. 바로 ‘껌 짐’(GUM GIM) 캠페인이다. 캠페인 참여를 신청한 연구소 임직원 100여 명에게 껌을 지급하고 운동과 출·퇴근시 껌을 씹어 몸의 변화를 체험하게 했다. 연구소의 한 직원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운동할 때와 걸을 때 껌을 계속 씹었고 다이어트에 효과를 봤다”며 “물론 운동을 한 결과겠지만 껌을 씹는 것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껌 씹기가 정말 운동 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까. 롯데중앙연구소는 서울대 건강운동과학연구실(송 욱 교수, 서울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연구팀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약 3개월 간 ‘껌 저작(咀嚼·음식을 입에 넣고 씹음)이 운동 효율 향상 및 에너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지난 8월 서울대에서 열린 ‘2020년 한국운동생리학회 정기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실험을 주관한 서울대 임병걸 연구원의 발표에 의하면 무섭취, 캔디 섭취 시보다 껌을 씹고 운동할 때 총 걸은 거리가 유의미하게 증가했고 산소 소비량을 늘려 에너지 소비량도 증가했다.또한 자전거타기를 할 때도 껌을 씹을 때 무섭취, 캔디 섭취 시보다 종아리 앞뒤, 허벅지 앞뒤에서 근육활성도가 증가했음이 실험으로 증명됐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이런 실험 결과를 근거로 지난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롯데자이언츠 야구단과 롯데골프단에 선수용 맞춤 껌을 특수 제작해 전달했다. 껌의 물성과 형태, 향까지 선수들의 개별 기호에 맞춰 제작한 껌이다. 연구소는 시즌 종료 후 경기 향상도 분석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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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이 좋아지고 운동 효율이 올라가도 껌을 자주 씹기가 꺼려지는 선입견 또 하나. 바로 ‘껌을 많이 씹으면 사각 턱이 된다’는 우려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최근 이와 관련한 실험 결과도 내놨다. 연세대 구강내과학교실(안형준 교수, 연세대 치과대)과 올해 1~9월 ‘장기적인 껌 저작의 안모 형태와 저작 기능에 대한 연관성’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롯데중앙연구소 관계자는 “실험 대상은 6개월간 계속 껌을 씹었지만 아래턱의 크기 및 형태 등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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