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어워드에서는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에 재학하는 김윤중·이지백씨의 ‘페리스 박스(Ferris Box)’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놀이공원의 대관람차에서 영감을 받은 페리스 박스는 사용자가 높이를 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페리스박스에 설치된 레버를 당겨 수납장 내부의 체인을 돌리면 마치 대관람차가 회전하듯 수납공간의 높이를 원하는 만큼 조절할 수 있다. 수납장 내부에서 수납 선반이나 틀이 부딪치지 않도록 최소한의 공간만 이용토록 만들어졌다.
수상작인 페리스 박스를 낸 김윤중·이지백 학생은 상장과 함께 프로토타입 개발 지원금으로 2000파운드(300만원가량)를 받는다.
이들은 다음달 열리는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국제전의 최종 후보작이자 대상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국제전 대상 작품으로 선정되면 다이슨은 학생에게 트로피와 더불어 상금 3만파운드(4600만원)을 주고 수상자가 재학하는 학부에도 5000파운드를 수여한다.
김윤중씨는 “페리스 박스의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려고 했는데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를 통해 얻은 명예와 상금을 통해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어 기쁘다”며 “상용화와 기술 보완을 통해 하루 빨리 많은 사람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이슨 산하 단체인 제임스 다이슨 재단은 학생들이 직접 일상생활 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 개발과 제품 설계를 장려하고 차세대 엔지니어를 고무시키고자 2004년부터 매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를 열고 있으며 국내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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