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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034020)은 다음 달중 현대일렉트릭과 정식 계약을 맺고 해당 발전기 모델의 시제품과 설계자료, 지식재산권 등 일체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현대일렉트릭이 개발한 5.5MW급 해상풍력발전기는 국산제품 중 용량이 가장 크다. 제주 김녕 실증단지에 설치돼 가동 중이며, 약 3년간의 운전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작년 10월 태풍 ‘치바’가 제주지역을 강타했을 때도 정상 가동했다. 당시 태풍 치바는 국내 기상 관측 이래 역대 네번째 최대 순간풍속(초속 56.5m)을 기록한 바 있다.
국내 해상풍력시장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1.7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공급계획을 발표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가 전망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1년 국내 처음으로 3MW급 육·해상 풍력시스템인 ‘WinDS3000’을 개발했으며, 총 210MW(70기)에 이르는 공급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3MW급 모델과 함께 대형 풍력발전 모델까지 확보함으로써 풍력발전 기자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일렉트릭은 5.5MW급 모델의 전장품 등 관련부품 공급사업을 지속하면서 양사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대일렉트릭은 현대중공업(009540)의 신재생에너지 및 전기전자구성품 사업부문이 이달초 별도법인으로 독립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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