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수출은 518억8000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9월 551억2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한 이후 역대 최고치다.
한국 수출은 올해 들어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3월 513억3000만달러, 4월 500억6000만달러, 5월 508억6000만달러, 6월 511억8000만달러 등 5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하고 있다.
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화학 등 수출 단가가 2.9%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반도체, 일반기계 등 물량이 3.3%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수출 물량은 4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반 기계 수출 역시 5개월 연속 40억달러를 기록했다. 일반기계의 지속적인 수출은 글로벌 설비투자(CAPEX)사이클에 다른 경기 확장 국면의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미·중 건설 제조업 경기가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완성차업체의 인도 현지공장 설립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석유화학은 최초로 8개월 연속 40억달러 수출을 기록했고, 석유제품은 9개월 연속 30억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거뒀다.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인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수출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편, 수입은 448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6.2% 늘어났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70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78개월째 연속 흑자를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