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버로스 美상무 "철강·알루미늄 관세유예 오래 끌 생각없어"

"관세 부과 결정, 곧 내리면 그만"…EU 등에 압박성 경고
"美, 관세유예 1달 연장, 불확실성만 키워" EU 비판에 돌직구
  • 등록 2018-05-02 오전 10:04:06

    수정 2018-05-02 오전 10:04:06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수입관세를 최대한 빨리 부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스 장관은 1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를 갖고, 백악관이 전날 유럽연합(EU), 캐나다, 멕시코 등 동맹국을 대상으로 이날 종료키로 한 철강·알루미늄 관세부과 유예기간을 한 달 더 늘린 것과 관련해 “우리가 관세를 부과한다면 매우 빨리(very soon)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악관은 관세면제 연장을 오래 끌 생각이 없다”면서 “무역 침해를 억제하기 위해 곧 결정을 내리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관세부과를 한 달 더 유예하긴 했으나 최종 부과 결정을 늦출 생각은 없다는 뜻이다. EU가 백악관 발표 이후 “시장의 불확실성만 연장할 뿐”이라며 영구적인 관세 면제를 요구한데 따른 반박으로 풀이된다. 한편으론 EU의 양보를 종용한 것이기도 하다. 로스 장관은 “미국과 EU는 ‘아마도 유익한’ 논의를 해왔다. EU가 관세를 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백악관은 전날 EU와 캐나다, 멕시코의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유예기간을 당초 예정된 5월 1일에서 6월 1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한국은 관세를 면제해주는 대신 수입할당제(쿼터제)를 적용키로 했으며,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은 관세면제에 원칙적으로 합의, 최종 세부 협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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