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성폭행 파문...이재명과 '내조' 명암도 엇갈려

  • 등록 2018-03-06 오전 11:33:15

    수정 2018-03-06 오전 11:33:1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의 정무비서 성폭행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의 명암이 갈렸다. 특히 ‘내조의 여왕’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던 안 지사의 아내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아내가 정반대의 상황에 놓였다.

6일 안 지사의 현직 정무비서인 김지은 씨의 성폭행 폭로로 안 지사는 도지사직 사퇴뿐만 아니라 향후 정치 인생이 불투명하게 됐다. 도덕적인 타격은 물론 성폭행 혐의로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에 안 지사 아내의 내조도 물거품이 됐다.

안 지사의 성폭행 의혹은 평소 애처가의 모습을 보여준 그에게 더욱 치명적이다. 그동안 안 지사의 아내 민주원 씨는 적극적인 내조를 펼쳐왔다. 모 양로원에서 노래 한 곡 뽑고 가라는 어르신들의 요구에 주저없이 마이크를 든 일화는 유명하다.

사진=안희정 인스타그램
또 지난해 4월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으로 공직선거법상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켜야하는 남편을 대신해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찬조연설 첫 주자로 나선 바 있다. 안 지사는 그런 아내를 ‘동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안 지사와 경쟁구도에 있던 이 시장도 아내의 덕을 톡톡히 봤다.

이 시장은 지난해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아내 김혜경 씨와 함께 출연하며 정치인이 아닌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며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김 씨의 소탈한 모습이 많은 시청자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재명 성남시장 부부(사진=이재명 인스타그램)
김 씨는 지난달 책 ‘밥을 지어요’로 내조의 결실을 맺었다. 지난 4일 김 씨는 북 콘서트를 열고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눴고, 이 시장도 이 자리에 함께 해 아내를 응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시장은 안 지사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아무런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활발하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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