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메이커 100명이 한 자리에"… 인스파이어드 2019 열려

(사진=루트임팩트)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루트임팩트가 에스오피오오엔지, 씨프로그램과 함께 지난 17일 제주도에서 ‘인스파이어드(Inspired)’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소셜벤처와 사회적 기업, 비영리 기관 종사자 및 프리랜서 등 ‘체인지메이커’ 100명이 모였다.

우리말로 ‘영감을 받은’ 뜻이라는 이 행사는 전국 각지의 체인지메이커들이 2박 3일 동안 제주도에서 보내는 공식적인 휴가라는 설명이다.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네 번째를 맞았다.

인스파이어드에는 참가자들이 스스로 ‘어떻게 놀고 싶은지’를 정한다. 참가자들은 숙소 곳곳에 마련된 빈 벽보에 자신이 놀고 싶은 주제를 적거나 다른 참가자가 적은 주제를 보고 참여를 신청한다. 올해의 경우 △초 합리적 바보가 된 우리 몸 돌보고 회복하기 △제주 싱어송라이터와 해금 연주 콜라보 △공간 커뮤니티 매니저들 모여라 등 참가자들의 취향과 재능을 살린 10여가지의 소모임을 마련했다.

또한 행사 지역인 제주도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반나절 동안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올해는 △제주도 독립서점 구경하기 △필름 카메라로 출사 가기 △휴양림 숲 걷기 등의 주제로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모여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인스파이어드의 공동 주최사인 에스오피오오엔지의 한상엽 대표는 “인스파이어드에서는 참석자들의 이름 뒤에 모두 ‘영감’ 이라는 호칭을 붙이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며 “이는 자율적인 활동과 휴식을 통해 서로 느슨하게 연결된 참석자들이 각자 영감을 주고받는 대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