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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행복한백화점 중기진흥공단 서울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내수·소비업계 관계자들과 ‘코로나19’ 대응 간담회를 갖고 이처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가 일부 지역사회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내수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는 와중에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최근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지역사회에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최초로 사망자도 발생했다”며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감염병도 걱정이지만 경제 위축도 아주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며 “방한 관광객이 급감하며 여행·숙박·외식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외출 자제로 전통시장, 마트, 백화점 등의 소비마저 위축돼 내수가 얼어붙고 있다”고 진단했따. 이어 “장기화될 경우 경제뿐 아니라 민생에도 큰 타격이 우려된다”고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역사회의 자발적 상생노력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전주 한옥마을과 모래내시장, 그리고 서울의 남대문시장에서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상가임대료를 10% 또는 20%로 낮추는 결정을 해줬다”며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은 5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외식업 소상공인들의 대출이자 절반을 지원한 데 이어서 현대백화점도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업체에 500억원의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금융·세제·예산·규제혁신을 비롯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총동원해 이달 말까지 ‘1차 경기대책 패키지’를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