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文·秋 능력도 없고 도리 없고 부끄러움 몰라"

  • 등록 2020-11-25 오전 10:59:09

    수정 2020-11-25 오전 10:59:0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조치를 강하게 비난하며 자신이 맨 앞에 나서 국민들과 함께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무능하고 무도하며 무치하다”라며 “능력이 없고 도리가 없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행태가 극에 달했다”고 했다.

원 지사는 “어제 추 장관과 청와대를 보고 두 번 놀랐다”며 “추 장관은 어거지로 끼워 맞춘 의혹을 한참 늘어놓은 후 ‘제도와 법령만으로는 검찰개혁이 이뤄질 수 없다는 사실도 다시 한 번 절실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고 추 장관에게 힘을 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남녀노소 모든 국민들은 어금니를 꽉 깨물고 고통을 견디고 있는데 정치가, 지도자가 이래도 되는 것인가”라며 “검찰 개혁? 공수처?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이 최소한의 명분도 스스로 걷어차 버렸다”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야권 대권 주자로서 정권교체 선봉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국민들이 생각이 없어서 화가 나지 않아서 참고 있는 것이 아니다. 코로나 뒤에 숨을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결국 국민들이 바로 잡을 것이다. 제가 맨 앞에 서겠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지난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를 배제했다. 법무부 장관이 현직 검찰총장의 직무배제를 명령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그동안 여러 건의 감찰 지시로 윤 총장을 압박해 온 추 장관이 끝내 직무배제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언론사 사주와 부적절하게 만났고,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를 불법 사찰하고, 한명숙 전 총리 사건과 관련해 측근을 비호하기 위해 감찰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총장이 최근 법무부 감찰관실의 대면 조사에 응하지 않아 감찰을 방해했다고도 밝혔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가능한 법적 절차를 검토한 뒤 행정소송 등으로 맞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인신에 관한 사안은 보통 집행정지 신청 결과가 곧바로 나오는 만큼 법원이 인용 결정을 내리면 다시 업무에 복귀할 수 있게 된다.

그전까진 관련 규정에 따라 이제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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