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CNBC는 디즈니가 ‘라이온킹’ 중국 개봉 첫날인 12일부터 이날까지 5470만달러(약 644억원)을 벌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정글북’, ‘미녀와 야수’, ‘알라딘’ 등 최근 개봉한 디즈니 영화의 기록을 모두 뛰어넘는다.
‘라이온킹’은 이미 중국 현지에서 가장 성공한 디즈니 작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중국 개봉 당일 흥행수입은 1340억달러를 기록해 지난달 개봉한 ‘토이스토리4’의 개봉 첫 주 3일간 기록인 1320억달러를 넘어섰다.
본격적인 개봉을 앞두고 ‘라이온킹’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일부 비평가들은 원작 ‘라이온킹’의 감동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영화에 삽입된 뮤지컬이 지루함을 준다고 혹평한 반면 일부는 기술적인 비주얼이 생동감 넘치고 강력하다면서 올해 아카데미상의 강력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라이온 킹’은 프라이드 왕국의 후계자인 어린 사자 심바가 삼촌 스카의 음모로 아버지를 잃고 왕국에서 쫓겨난 뒤, 자아와 왕좌를 되찾기 위한 모험을 그린다. 1994년 애니메이션 원작을 실사로 리메이크했다. 원작 ‘라이온킹’은 당시 북미에서만 4억달러(약 4700억원) 넘는 매출을 올리며 큰 흥행을 거뒀다.